당신의 소개팅이 실패하는 이유

단둘이 처음 만나 호감 쌓는 법을 우리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인 ‘닥터 고양이’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소개팅 주선 덕후로서, 간단한 조언이나 개입만으로도 소개팅 결과가 달라졌던 경험을 책으로 풀어냈다. 분위기가 좋았는데 연락이 없었던 이유, 왜 웃기려고 할수록 소개팅이 잘 안 풀렸는지 등등 소개팅을 심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뼈 때리는 조언에 공감하고 무릎을 ‘탁’ 치는 동안 지난 소개팅을 돌아보고 상대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상대가 아닌 자신이 소개팅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눈앞의 그 또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다음에서 소개하는 소개팅 노하우를 잘 기억하자. 사전엔 아무 연락도 없다가 만나서 입담을 과시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하지만 적절한 사전 대화를 양념처럼 쳐 둔다면, 나처럼 안 될 놈들도 될 놈이 될 수 있다. 작성자는 글의 진위를 의심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에 아니라고 반박했다. 작성자는 “서로 연애 상대 찾으러 오는데 철저하게 반반이 맞는 거 아니냐”며 “왜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더 부담해야 하냐.

 

'라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3.1%가 '상대에게 어필 방법'이라고 답했다. '대화 소재'(26.3%), '복장'(22.2%), '화장'(1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는 결혼이라는 목표만 생각했기 때문에 과정은 중요하지 않았던 거다. 고민남이 상처받았다고 말을 해도 여자친구는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즉, 보통 언변이 좋으신 분들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어느정도 스몰토크에 능한편인데, 따라서 이 어플도 이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대화 코드가 맞는 사람과의 매칭이 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성분의 경우 취준생, 프리랜서, 직장인, 대학생, 대학원생 등 거의 대부분이 가능합니다. 결국 적극녀는 소개팅남을 데려다 주기 위해 따라왔던 것임을 끝내 밝히지 못했다. 그것은 안그래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정상적인 여자라는 인식을 다분히 심어 준 적극녀가 여태 취해왔던 비정상적인 행동들 중 최악으로 비정상적인 행동이었기에. 카페에 들어서서 버블이 징그러울 만큼 쌓인 이 독특한 음료들이 얼마나 맛있는지에 대해 주구장창 읊어대고 있을 때 소개팅남이 지갑을 연다. 적극녀가 황급히 먼저 카드를 꺼내들고 계산대로 달려가서 죽 긁어 내리자 소개팅남이 외친다.

 

이후 직원들에게 "여성 계정으로 글을 쓰고, 답글에는 실시간 피드백을 보내라"고 독려하는 지시가 떨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송중기라도 나오냐" 하는 반응입니다. 일부는 "결혼식 준비도 이정도는 아니다"라며 즐거워했습니다. 서로의 알몸을 확인하고 최종 후보자를 선택한 뒤에는 옷을 입은 상태로 평범한 데이트를 즐긴다.

 

이 글은 현재 1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만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 씨의 글에 누리꾼들은 "더치페이는 맞다고 쳐도 저렇게까지 나눠야겠느냐" "3500원 받아놓고 애프터 신청은 왜 하냐" "연애 말고 그냥 혼자 살아라." "마음에 들었으면 하기 힘든 행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이성에 대한 호감, 비호감을 구분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답니다. 특히 공감대가 될 만한 내용들을 미리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세요. 한 누리꾼은 챗GPT에게 A씨 사연을 물어봤다며 답변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런 것만 잘 배워두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절반은 줄어들 것 같다. 이 책은 소개팅부터 시작하는 연애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센스 있고 한 번 더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저자의 코칭을 따라가다 보면 ‘그때 이걸 알았어야 했는데! 섬세한 시선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소개팅 안내서는 괜찮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한 번쯤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될 것 같다.

 

그런데 남자가 밥을 먹고 나서 카페로 옮기자고 하거나, 산책도 하고 들어가자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2차로 이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여자는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꼭 이성 관계로 소개팅이 아니여도 여사친, 남사친 또는 퇴근 후 맥주나 영화를 보고 싶은데 혼자 보기 싫을 때 주말에 소소하게 커피나 한잔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자연스러운 만남보다 소개팅이 훨씬 쉽게 느껴졌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반면 일부는 "애초에 남자가 마음에 안 들었으면 정확히 반반 냈어야지", 서로 같은 목적으로 만난 거니 나눠 내는 게 틀린 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가장 중요한 ‘득점 요인’에 대해 남성은 30.9%가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표시해줄 때’, 여성은 29.3%가 ‘(약속장소) 찾아오는 길 안내’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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